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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키우기] 넛지, 작은 변화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by GOTY1 2024. 1. 7.

넛지가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넘었다.

사람들은 넛지가 무엇인지 대충 알고 있지만,

'본인들이 어떤 넛지를 당한 것인지 잘 모른다.'

 

왜? 넛지가 원래 그런거니까.

넛지 정의 :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
넛지 효과 :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 리처드 세일러-

 

남들이 다 눈치챌 정도라면 역설적으로 넛지가 아니라는 말.

 

넛지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는 것 중에 하나가
퇴직연금 가입률을 비약적으로 늘린 디폴트 옵션 변경이다.

<퇴직연금 자동 가입으로 옵션 변경>
미국에서 퇴직연금은 가입신청서를 써서 가입하는 구조로 대부분 가입을 하지 않았다.
퇴직연금에 자동 가입 후 탈퇴 신청을 하도록 옵션이 변경된 뒤로는
신입 사원 퇴직연금 가입비율이 98%,
도입 3년 째에 전체 사원 가입률이 20%에서 65%로 증가하였다.

 

작은 변화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이게 넛지의 핵심이라고 본다.

 

 

소비자(이용자)에게 '너 이렇게 해야 해!'라고 대놓고 유도하면

원하는 결과(매출, 가입 등)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과금 유도가 심하고, 게임에 돈 쓰기 아깝다는 인식이 많은,

과금 유저 비율이 10%가 채 되지 않는 게임 BM 또한 넛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세븐나이츠키우기]에서 괜찮은 사례 하나를 소개해볼까 한다.


'광고 제거 무료 이용권' 제공하지 말고, 그냥 광고 제거 시켜버려!

 

다른 BM들도 상황에 맞게 잘 짰지만 내가 놀랬던 부분은
광고 제거 상품을 자연스럽게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광고 제거 상품은 '돈을 써서 불편함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

게임 회사가 아니라도 흔하게 볼 수 있는 BM(like YouTube)이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할 때부터 '광고는 원래 있던 것'이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할 확률이 더 높다. 

특히 돈을 잘 쓰지 않으려는 소비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광고 제거 이용권'을 베풀어서 '불편함을 제거했을 때의 꿀맛'을 경험시키려고들 하는데..

나는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광고 제거 한 달 무료 이용권'을 몇 년간 무시했다.

 

그 이유는

     1. 진짜 한 달 내내 광고 없이 보고 싶은 순간에 쓰고 싶어서
     2. 한 번 쓰면 계속 쓰고 싶을 것 같아서

※실제로 한 번 쓴 뒤 프리미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주륵)

 

이처럼 광고 제거가 개꿀이라는 사실만 경험시키면

광고 제거 상품을 구매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이 상황을 넛지에 빗대어 표현해 보면 아래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넛지 퇴직 연금 광고 제거 상품
작은 변화 우선 가입 후 탈퇴 신청 광고 제거의 편의성 경험
원하는 결과 가입률 증가 광고 제거 상품 구매

 

세븐나이츠키우기는

광고 제거 무료 이용권을 메일함에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광고 제거 이용권을 지급과 동시에 시작시켜 버린 것이다.

 

유저의 선택에 의해 쓰고 싶을 때 못 쓰는 것은 아쉬울 수 있지만,

광고 제거의 좋은 시기란 사실 없다.

언제 쓰든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의 재미를 잃을 때 쯤 광고를 제거해봐야 결제까지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사가 원하는 건 뭐다?
결국 광고 제거 상품 구매다.

 

 

이 작은 변화, 이 소액 결제가 세븐나이츠 매출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게임 매출을 극대화하면서 과금 유도의 거부감을 주지 않는 방법은 늘상 고민해야 될 일이고,

세븐나이츠키우기 BM은 여러 부분에서 그런 흔적이 보였다.

 

특히, 광고 제거 상품은 그런 점이 명확하여 기록삼아 남겨놓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