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길드원들과
단체 생활에 더 빛을 만들어내는 MMORPG 장르.
함께한다는 재미를 주기에, 혼자보다는 여럿이 해야하지만
초기 멤버가 아닌 이상
이후에 진입하는 유저들은 허들을 느끼게 된다.
물론 나도 초기부터 놀던 게임은 고인물처럼 잘 적응하고
길드 생활부터 친구만들기까지 행복한 게임 세상을 보냈지만
뒤늦게 탑승한 게임들을 접할때면,
던전도 눈치보이고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방황을 했었다.
(친구와 함께 시작한 경우는 제외 / 친구 접으면 나도 탈주)
그래서 어떻게 '신입' 유저들을 게임에 안착시키고 잘 적응시킬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크게 두가지로 생각이 든다.
1. 신입들끼리 놀게 해달라
2. 우리를 입양해서 키워달라 (쩔말고 걍 잘해달라!)
물론 정답은 없다.
첫번째로 <신입들끼리 놀게 해달라>
같은 위치 같은 낯설음을 가진 유저들끼리라면
서로 의지하고 더 빨리 친해지고
초반부터 현재까지 진행+업데이트되는 컨텐츠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게임사측에서는 초심자들을 묶을 수 있을것인가?
모게임같은 경우에는
초보자 채팅방에 일정 레벨 이하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하여, 그 안에서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게 하였다
"ㅇㅇ던전 같이 하실분"
"ㅇㅇ 퀘스트 같이 깨실분"
물론 초보자끼리 하기 힘든 경우가 있기에,
아주 소수의 자리를 두어 초보자 단계를 넘어선 유저들도 랜덤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명 "help" 시스템으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도움을 주는 정도로 말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초반 워킹은 아주 좋았다.
나와 같은 레벨&상황의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익혀가며
캐릭터는 하나씩 성장할 수 있었으닌깐 말이다.
단, 이거 이상으로 신입들끼리 놀거리를 만들고 제공해주는 게임을 지금 당장 떠오르기 어렵다
(있다면, 댓글로 많이 많이 달아주세요! 정보 공유 사랑합니다)
두번째 <우리를 입양해서 키워달라>
입양해서 키워달라고?
말그대로 그냥 새로운 유저들의 성장 과정을 도와달라는 의미다.
채팅창이나 파티를 통해 위와 같이 헬프 기능정도는 가능하지만,
그것또한 스쳐지나가는 유저간의 인연이기에 장기적으로 계속 안착하기에는 어렵다고 본다.
그냥 일회성 도움일뿐.
사실, 유저는 가이드, 튜토리얼 퀘스트만으로도 게임 시스템을 어느정도 이해도가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게임 현실은 다른법.
현재의 메타부터 성장하는 방식은 전부 유저들의 커뮤니티에서 나오기에
지인을 만들거나 길드에 들어가야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많다.
지인의 경우 친구 만들기가 많이 사라진 요즘 인게임에서는 예전처럼 쉽지 않고
길드의 경우 단체의 방에서 나를 챙겨달라고 어필하기에는
그러한 용도의 시스템이 아니기에 부담스럽고 접근이 힘들 수 있다
(물론, 게임내 인싸 그 자체라면 이 글의 주제에 아에 공감을 못할 수 있긴하다)
나같은 경우에는 운좋게 길드원들을 잘 만나 길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게임의 모든 컨텐츠를 즐기며 빠르게 재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모든 길드가 친화적이지는 않기에
'길드에 들어간다'라는 것만으로 신규 유저들이 해당 게임에 머문다는 것은 특이한 경우이다.
요즘 길드는 레벨, 전투력 제한 등 초심자를 아에 받지 않은 경우도 너무 많다
길드 말고 기억에 남은 시스템은 스승(또는 추천인)과 제자라는 시스템이다.
길드가 다대일 또는 다대다라면
해당 기능은 일대일로 나를 케어해주는 '멘토'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스승의 경우 제자의 성장 단계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해당 보상은 전투나 파밍을 통해 얻을 수 없기에 희소성이 존재했다.
때문에, 보상에 욕심이 있는 유저들은
신규 유저를 케어하는 스승 시스템에 신청하고
게임의 정보를 알려주고 빠르게 성장 방법을 알려주거나 장비 등을 사주며
안착할 수 있도록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하게 된다.
사실 다대일이면 '누군가가 케어하겠지', 다대다면 '아 너무 많아' 이지만,
일대일이면 나만이 챙길 수 있기에
조금더 성의가 생기고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했다.
이게 난 바로 '입양'이라고 생각하고,
고인물들의 케어를 받으며 뉴비에서 무럭무럭 자랄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나같은 경우도 케어를 받으면서 속도 올려주는 신발부터 무기까지 받고
얼마나 든든하고 고마워서...빠른 성장을 다짐했는지 모르겠다)
신규 유저가 계속 유입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컨텐츠에 사람이 모여야 MMORPG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많은 게임사들이 신규/복각 유저들에게 레벨업, 아이템 버프 등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성장 외에도 다른 유저와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스템을 더 고도화하여
확대 + 추가해야한다.
물론, 새로운 유저들을 정착하게 하는 방식에는 답이 없지만,
내 경험담을 담아 두가지의 주제로 나눠서 간단하게 어떻게 했는지 작성했다.
시간이 오래지났고, 요즘은 PC MMORPG도 흔하지 않고
유저 친화적인 부분도 많이 사라졌기에 정확한 시스템이라 장/단점에 대해서 생각이 흐릿하지만
추가적인 경험이나 다른 게임 예시가 생각나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