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에 미친 시대, 집중이 어려운 요즘
역시 시간을 보내기에는 '숏폼' 만큼 좋은게 없다.
30초 가량 화면으로 내용을 유추하고, 스토리까지 담아내는
그리고 내 머리속에 콕콕
서사고 뭐고 다 무시하고, 중요한 장면만 바로바로 그게 바로 요즘 내가 보는 영상이다.
하..문제는 그래서 영화도 보기 두려운건 부작용임
게임 또한 한판이 점점 짧아지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그 시작점은 로그라이크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벌>부터 본격화 된 것같다. (경험에 의한 뇌피셜)

뱀파이어 서바이벌은 정해진 시간(최대 30분) 사방에서 몰려오는 적을 버티는 로그라이크로
한판이 길어도 30분이다.
30분을 버티기도 힘들..
롤이나 오버워치가 플레이가 길어지면 40분 이상인 것을 생각하면 쪼오끔 짧아진 느낌이다.
오잉, 그런데 어느날 뱀파이어 서바이벌(PC)를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이 나왔다네?
그것은 바로....<탕탕특공대> !!!!!!
이 게임 또한 뱀파이어 서바이벌과 마찬가지로 로그라이크로 사방에서 몰려오는 적을 버티면된다.
단, 차이점은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모바일이고 시간이 무려 1/2로 줄어서 한판에 최대 15분이라는 점이다!!
내가 투자하는 시간이 바로 반이나 줄어든 것이다.
빠른 결과를 볼 수 있고,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 유저들은 플레이어를 즐겁게 할 수 밖에!!
거기에 광고에 짧은 시간에 도파민이 생기는 게임이니 유저들은 모여들기 시작했고,
BM까지 슬쩍 추가하여 내가 더빠르게 강해지는 체감까지 주어
출시하자마자 매출까지 좋은 성적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출시일은 22년 8월, 22년 10월에 누적 순매출 7000만 달러 이상을 달성)

15분 투자, 대중교통에서 쉽게 플레이 가능 = 아 그냥 게임계의 숏폼.
그렇게 게임계까지 짧은 시간의 최대의 효율과 도파민을 끌어올리는 게임이 살아남았다.
그러다가 한동안 잠잠했던 2023년도,
큰 것이 왔다...
2023년말 출시해 지금 세상을 놀라게 한 게임 그것을 바로바로
<버섯커 키우기>

이게 숏폼이랑 무슨 관련이 있냐고 한다면, 숏폼이라 대박났다고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 컨텐츠 안에 숏폼이 녹아져있다고 말할 수 있다.
버섯커키우기에 대해 아주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광고 지긋지긋하게 봐서 많은 사람은 알겠지만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 제외함)
주인공인 버섯이 전투하고, 플레이어는 그걸 방치해서
획득한 '램프'를 쓰담쓰담 장비를 획득하며 계속 성장을 유지하는 아주 간단하면서 생각없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다 알아서 해주는데...내가 뭐 신경쓸게 있을리가
그럼 이 게임에서 어떤게 '숏폼'이 녹아져 있을까?
1. UI 상의 짧은 동선
2. PvP 숏폼
해당 게임은 장비를 교체/판매하는데 0.5면 충분하다.
자동으로 램프를 계속 열면서 알아서 내 장비와 비교하여 '팔거야?' '교체할거야?'를 실시간으로 물어보기 때문
상점도 갈 필요 없고, 소지품도 열어볼 필요 없고
이 얼마나 짧은 UI 동선인가,
유저들의 클릭마저도 최소화해주는 UI계의 숏폼이 아닌가?
PvP의 경우에는 메인 컨텐츠는 아니고 '아레나'라는 일종의 이벤트성 컨텐츠이다.
다른 게임의 경우 그냥 지켜보거나 빨리감기가 가능한데 (x2, x4 등등)
버섯커 키우기는 15초만 버티면, 고냥 바로 Skip다.
어쩌면 하나의 컨텐츠를 단 15초의 시간을 필요로 하게한 숏폼의 끝판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숏폼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
너무 과하면 걍 순살, 가루가 되어버리고
사람들의 머리에는 남는 것이 없게 될 것이다.
지금은 비록 Shorts지만, 돌고 돌아 다시 Long, 집중 이러한 키워드가 다시 유행할지는 모른다.